왜 시작했나

도시에서 식탁까지, 너무 멀었다.

처음엔 베란다에 놓인 작은 상추 화분 하나였습니다. 흙을 만지고 잎을 따 먹던 며칠이 일상의 결을 바꿨고, 우리는 도심 텃밭이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 되어야 한다고 믿게 됐습니다. 친환경 농법으로 길러진 채소가 식탁까지 닿는 거리를 줄이는 일, 그게 우리텃밭의 시작이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우리텃밭

1,842가구 구독 가구 수

서울·경기 일대에서 매주 우리텃밭 박스를 받는 가구들.

4,300박스 주간 출고 박스

월요일 새벽 산지에서 출발해 수요일 식탁에 닿는 한 주의 약속.

27곳 산지 직송 계약 농가

이름과 얼굴을 아는 농부들과 직접 맺은 장기 계약.

98% 친환경 인증 채소 비율

친환경 또는 유기농 인증을 받은 채소로 박스를 채웁니다.

매니페스토 약 4분 2026.05 발행

흙을 잊지 않은 도시를 위하여.

<em>도심 텃밭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게 되기까지, 우리가 매주 한 박스씩 보내고 있는 이야기.</em>

베란다에서 시작하는 도심 텃밭 구독, 매주 한 박스의 유기농 채소. 이 한 문장이 지난 3년 동안 우리가 매일 아침 다시 읽는 약속입니다. 도시에 사는 사람이라고 해서 흙과 멀어져야 할 이유는 없다고, 우리는 여전히 믿고 있습니다.

우리텃밭은 2023년 봄, 성수동의 작은 사무실 베란다에서 시작됐습니다. 첫 모종은 상추 네 포기와 바질 두 포기. 그해 여름 우리는 손바닥만 한 베란다에서 일주일에 두 번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고, 그 경험이 이상하게도 우리 삶의 다른 부분까지 바꿨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우리는 그 작은 변화를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베란다 농장이라는 작은 가능성

도심 텃밭은 거창한 일이 아닙니다. 햇볕이 드는 창가 한 평이면 충분하고, 흙과 모종, 매주 챙겨야 할 작은 일거리만 있으면 됩니다. 우리는 그 시작의 문턱을 낮추고 싶었습니다. 베란다 농장이라는 단어가 어색한 사람에게도 손에 잡히는 일이 되도록, 모종부터 흙, 자재, 그리고 사이사이 필요한 안내까지 한 박스에 담아 보냅니다.

물론 모두가 직접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일이 바쁘고 손이 닿지 않는 시기에는, 가장 신선한 유기농 채소가 그대로 식탁에 도착하는 편이 낫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내는 세 가지 박스 — 주말 텃밭 박스, 매일 채소 박스, 어린이 텃밭 키트 — 은 각자 다른 속도의 일상을 위해 디자인됐습니다. 어떤 주에는 직접 기르고, 어떤 주에는 받기만 해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채소를 팔지 않습니다. 도시와 흙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작은 의식을 보낼 뿐입니다."

친환경은 광고가 아니라 계약입니다

우리가 함께 일하는 27곳의 산지는 모두 이름과 얼굴을 아는 농가입니다. 매 분기 직접 방문해 흙과 물, 농법을 확인하고, 친환경 또는 유기농 인증을 받은 작물만 박스에 담습니다. 가격을 맞추기 위해 기준을 낮추는 일은 하지 않기로, 시작할 때부터 농가들과 약속했습니다.

이 약속은 때때로 우리를 느리게 만듭니다. 어떤 주에는 비 때문에 한 가지 작물이 빠지고, 어떤 달에는 평년보다 가격이 오릅니다. 그래도 우리는 그 사실을 그대로 적어 보냅니다. 친환경이라는 말이 마케팅 카피로 닳지 않도록, 매주 식탁에 닿는 채소 한 잎으로 증명되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한 박스 너머의 일

우리텃밭이 결국 하고 싶은 일은 단순합니다. 도시에 사는 사람이 흙을 잊지 않게 하는 것. 아이가 처음 따 본 방울토마토의 단맛을 기억하게 하는 것. 농가가 정당한 값에 정당한 채소를 길러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매주 도착하는 한 박스는 그 큰 일의 가장 작은 단위입니다.

당신이 어느 박스를 고르든, 우리는 그 안에 흙의 시간을 함께 담아 보내겠습니다. 도심 텃밭이라는 말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을 때까지, 우리는 매주 한 박스씩 계속 보낼 생각입니다.

구독자의 이야기

베란다에 상추 화분 하나 두는 일이 이렇게 일상을 바꿀 줄 몰랐어요. 주말 텃밭 박스를 두 달째 받고 있는데, 아이가 매주 아침 잎을 세어보는 게 새로운 습관이 됐습니다. 채소를 키운다는 게 도시에서도 가능한 일이라는 걸, 우리텃밭 덕분에 알게 됐어요.
"매일 채소 박스로 바꾼 뒤로 마트에 가지 않습니다. 농가 이름과 수확 날짜가 적힌 카드가 같이 오는 게 좋아요. 유기농 채소를 이렇게 신뢰하면서 먹는 건 처음입니다."
"어린이 텃밭 키트로 아이와 6주를 보냈는데, 시들기도 하고 자라기도 하는 그 과정이 책보다 많은 걸 알려줬어요. 친환경이라는 말을 아이가 자기 입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당신의 베란다에도, 한 박스를 보내드릴게요.

매주 수요일 도착. 첫 박스는 언제든 멈출 수 있습니다.